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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6 02:42
국민의힘 내홍... 결국 당내 '권력다툼'으로 귀결되나?
 글쓴이 : 목강신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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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대위 체제로 급격 추진 중... '윤핵관' 對 '이핵관' 갈등 극대화이준석, 비대위 체제 반대에 이어 尹대통령 비판도 서슴지 않아이준석계 반발 거세... 하태경·조해진 등 '상생 당헌·당규 개정' 제출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선출 요구 강해...김종인 등판?'이준석 내부 총질' 문자가 노출되면서 촉발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와 ‘이핵관(이준석 핵심관계자)’간 권력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더욱 약해지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유권해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국힘 상임전국위, 5일 '현재 비상상황' 의결... '비대위' 급물살 탈 듯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이준석계 불참 속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와 역시 최고위원직 사퇴를 밝힌 바 있는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및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동 안건을 의결했다.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재적 인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를 채웠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한 친(親)이준석계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처음 비대위 출범에 부정적이었던 서병수 전국위원장도 비대위 찬성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비대위 구성은 급류를 타고 있다. 서 위원장은 3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할 상임전국위를 5일, 전국위는 9일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5일 진행된 당 상임전국위에서는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본다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은 오는 9일 전국위를 열어 권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주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 의결을 한다. 이를 근거로 새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비대위 전환이 완료된다.현 당헌상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은 당대표와 대표 권한대행에게만 있다. 여기에 당대표 직무대행을 추가해야 권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서 위원장은 “일정이 하루정도 늦어질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10일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비대위로 전환되면 6개월간 정지된 이 대표의 당원권이 내년 1월 9일 풀리더라도 당대표로 복귀할 수 없다. 결국 이 대표에 대한 ‘해임 수순’인 셈이다.이처럼 비대위 구성이 전광석화와 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대표와 이준석계 등은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으로 맞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이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며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이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하고,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용피셜(용산 대통령실+오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상태가 아니다"라면서 "내부총질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또 다른 페이스북에서도 사퇴 선언을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비상상황을 표결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특히 4일엔 윤 대통령의 문재인 정권 인사 폄훼발언에 대해 "나와선 안 될 말"이라고 작심 발언도 했다. 당시 박민영 청년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을 '여당 대변인의 윤 대통령 비판'이라고 공격한 데 대한 방어 차원의 발언이지만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윤핵관' 주도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한다는 결의인 것으로도 풀이됐다.비대위 전환 의결될 경우... 李, '법적 대응' 가능성 커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대위 추진과 관련한 움직임을 비판한 글[출처=이준석 페이스북 캡처]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이 의결될 경우, 이 대표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이 대표에 우호적 의원들도 ‘비대위 전환’을 반대하며 이 대표 복귀를 지원하고 나섰다.조해진·하태경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젊은 당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명분 없는 징계에 이어 '억지 당헌 개정'까지 하려 한다"며 "이 대표 몰아내기는 당헌·당규와 법리적으로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비대위가 출범돼도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 당헌?당규 개정안', 일명 '이준석 당대표 컴백' 개정안을 제출했다.해당 개정안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을 가지며,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또는 당대표 직무대행이 임명하되, 당대표 사고 시에는 해당 규정이 당 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는다고 적시돼있다.또한 '비대위는 당대표 궐위 시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때까지, 당대표 사고 시는 당대표가 직무에 복귀할 때까지, 기타의 경우 그 설치의 원인이 된 비상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존속한다'는 신설 규정도 포함돼있다.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상생당헌 개정안은 '이준석 쫓아내기'를 반대한다. '이준석 컴백'이 가능한 개정안"이라고 했고, 조 의원도 "당의 단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덧셈정치·플러스정치가 아니라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빈대 벼룩 잡다가 초가삼간을 태우는 제 살 깎아먹기 식, 뺄셈정치, 마이너스 정치를 하는 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기에 4선 서울시장으로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시장도 이 대표 복귀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선거 활동을 전폭 지원했다.오 시장은 신정부가 출범하고 100일이 채 안됐는데 여당이 일치단결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점을 지적하며 이-권 등 지도부의 중도사퇴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면서 "당은 다양성을 먹고 산다.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이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비대위원장은 아직 '오리무중'... 권성동 "아직 결정 못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권 대행은 앞서 비대위원장 후임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아직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어서 결정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확정되면 발표하도록 하겠다. (후보가) 추려지고 있다"고 밝혔다.권 직무대행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해임되는 것인가', '차기 지도부는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인가' 등 당내 현안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서 위원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비대위라는 건 어디까지나 과도기적 성격으로 가급적 짧은 기간 안에, 임시 전대를 하기 위한 임시적"이라고 밝혔다.또한 이후 전대를 거쳐 출범할 새 지도부에 대해선 "비대위 다음에 열리는 전대이기 때문에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가 되리라고 본다"며 임기도 규정했다.한편 비대위원장으로는 원외 인사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외부보다는 내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리면서 다선 중진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김종인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설(說)은 지난달 29일 저녁 장제원 의원과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김 전 위원장과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하면서 나왔다. 하지만 이번엔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왔다.당내 인사로는 정진석 부의장이 우선 거론됐다. 하지만 정 부의장은 자신이 친윤계로 윤심(尹心)을 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대위원장 후보 거론된 데 대해 "(나는) 국회부의장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게 내 할 도리를 다하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이외에도 5선의 주호영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원내대표를. 이후엔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 밖에 정우택(5선)·조경태(5선)·김태호(2선)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우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만약 그런 요청이 온다면 고민에 빠질 것 같다"고 수용 가능 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외부 영입엔 강력 반대했다.李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나설 듯... '멘토' 김종인 역할도 '솔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후 국회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신속 추진되는 가운데 사실상 탄핵을 당하게 되는 이 대표로서는 법적 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현재 가능성 높은 법적 대응으로는 '비대위 전환 의결에 대한 가처분'과 '상임전국위·전국위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 무료 가처분' 등 '가처분 신청'이 유력하다.두 가지 모두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이 대표와 이준석계는 희망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법적 대응 시점은 전국위를 거쳐 조기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 결정이 났지만 이후 전국위에서 당헌·당규가 개정될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리 움직일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이 대표가 당대표 고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지금처럼 전국 순회를 통한 민심 다잡기 등 여론정치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준석계 한 인사도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전면전' 보다는 '추이 지켜보기' 쪽을 택할 것이라는 전언이다.현재 이 대표와 관련된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도 변수다. 만약 무혐의로 처리될 경우 내년 1월 징계가 풀리고,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 경우 당대표 복귀가 우력하다는 전망이다.한편 그간 이 대표의 '멘토' 역할을 해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훈수를 둘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29일 김 전 위원장과 정 부의장과 장 의원 등 세 명은 저녁회동을 갖고 당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하고 있고, 내놓은 정책마다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려며 집권여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뭉쳐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력다툼'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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