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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3월 기준)를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1.26%로 공시했다./사진=임한별 기자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최저 2.47%로 떨어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3월 기준)를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1.26%로 공시했다. 2010년 2월 코픽스 공시 이후 10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1.38%로, 지난해 7월 첫 발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예·적금, 은행채 같은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 코픽스 하향 조정으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인하된다. 기존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온 소비자는 자신의 금리 변동주기(3개월 또는 6개월 등)가 돌아오면 그 기간 동안의 코픽스 인하분을 한꺼번에 적용 받는다.

신규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연 2.47~3.97%, 우리은행 연 2.66~3.66%, 농협은행 연 2.51~4.12%이다. 신잔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 연 2.74~4.24%, 우리은행 연 2.78~3.78%, 농협은행 연 2.55~4.16%로 각각 내린다.
코픽스는 다음달에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추가 인하에 나서고 있어서다. 신한은행은 16일부터 신한S드림정기예금, 쏠편한정기예금 등 대표 상품의 적용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가 기존 1.1%에서 0.9%로 조정됐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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